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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작성자 신미란 작성일 2023-04-24 18:32:19








 

 

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될 성지순례를 이번에 기회가 되어 은혜 가운데 잘 다녀왔

 

습니다. 주님의 땅에 불러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다니

 

지 못했던 해외를 나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놀러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지순례

 

가는 날짜는 1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 당연히 연차를 사용하면 다녀올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22월 12

 

월 직장 이직으로 인해 성지순례 참여가 어려워졌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연차를 낸다는 것도 불가능했고, 10

 

일 정도를 빠져야하는데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까 싶어 중간에 성지순례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습니

 

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말해서 안된다고 하면 그만두고 성

 

지순례를 갔다와서 다시 취업 자리 알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연차를 말씀드렸고, 허락하에 성지순례를 잘 다

 

녀올 수 있었습니다.

 

 

성지순례 가는 날까지도 오전까지 근무를 하긴 했지만 저는 성지순례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오전근무를 끝내고 바로 공항에서 교회 식구들을 만나고 주의사항과 물품을 전달받고 성지순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부터 너무나 길고 힘든 여정이였고, 음식이 전혀 입에 맞지 않아 기내

 

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빵으로만 배를 채워 시작부터 걱정이 앞섰습니다. 첫날 아부다비에서 경유

 

를 하고 다음날 짧은 비행을 하고 드디어 요르단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의 피곤은 사라지고 새로운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두근거리고 신이 났었습니다. 요르단에서 현지 가이드님을 만나 성지순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요르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느보산이였습니다. 느보산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이집

 

트를 탈출한 뒤 40년간 헤매다가 가나안 땅이 보이는 이 곳에서 죽었다는 산이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이 40년간 광야의 유랑 끝에도 눈 앞에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음에 안타까웠습니다. 사해

 

와 가나안 땅이 내려다 보이는 느보산 정상에는 놋뱀이 휘감고 있는 모세의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놋뱀 장

 

대를 바라보는 순간 제게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약속의 땅을 눈 앞에 두고 원망, 징벌, 회복이라는 삶을 반

 

복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

 

신 주님을 생각하는 순간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르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저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이스라엘로 넘어가기 위한 짐을 싸야 했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대망의 가나안으로 입성하는 이

 

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으로 버스 안에서 찬양을 하며, 이스라엘 쪽으로 이동하였고 황량한 벌판을 달려 드디

 

어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국경 인근지역에 접어들고 국경을 지키는 초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

 

님께서는 이곳에서는 사진을 절대 찍으면 안된다고 하셨고, 삼엄한 분위기에 조금 긴장되었습니다. 기다림

 

끝에 국경 지역을 넘어 이스라엘로 넘어오니 척박했던 요르단과 달리 푸르른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긴 시간 동안 예수님이 밟으셨던 곳, 그리고 성경에 써 있는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곳

 

을 밟으면서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직접 하나님께서 그 땅에서 이루셨던 것들을 설명 들으면서 그 땅을

 

하나하나 밟는 것이 신기했고 기뻤습니다.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으며 성경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았으면 좋

 

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현지 가이드님들께서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장소에

 

관련된 말씀까지도 읽어주셔서 그 장소가 어떤 곳인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스라엘 성지순례

 

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유대광야를 지프체험을 하며 돌아보았습니다. 광야는 가기 전에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멋있고 웅장했지만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흙먼지 날리는 황량한 모습에 말 그대로 광야

 

였습니다. 저희는 많은 곳에서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하였는데 특히나 저는 광야에서 찬양하고 기도할 때가

 

제일 좋았습니다. 세례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선포한 유대광야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고, 아무것도 없는 빈들에 조용히 각자 묵상하며 다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에도 너무 벅차게 감동스러웠습니다. 조용히 묵상하는데 계속 편리한 것과 안락함을 추구하며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기댈 곳과 물 마저 없는 그래서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 곳인 유대광야를 보며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지금 이 모든 걱정 필요없겠

 

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렇게 다같이 기도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평소에 자주 듣는 CCM "광야를 지나며" 라는 노래가 떠올라서

 

얼거리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저에게 딱 생각나게 해주신 구절이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

 

러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라는 구절이였어요. 저는 주님께 드린 것이 없고 부족함 투성이지만 이런

 

를 사랑해주시고 주님의 아름다운 자녀로 만들어 주심에 너무 감사드렸고 보잘 것 없고 부족한 저지만

 

님께서 이땅에 저를 보내시고 만드신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주님께서 나를 향해 계획하셨던 것이 무엇이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고

 

주님의 섬세한 계획이 무엇이 였는지 알게 될 그날을 기대합니다.

 

 

오락가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설명해 주신 가이드님, 저희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뒤에서 인도해주

 

신 담임 목사님, 주솔 목사님, 그리고 열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를 챙겨주시고 이뻐해주신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교회의 첫 성지순례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주신 홀리랜드투어 이재묵 대표님께서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인도해주신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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